현대차그룹, 싱가포르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본격 시동
||2025.10.13
||2025.10.13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이하 SDF)’ 구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은 10월 3일(금)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와 과학기술청(ASTAR)과 함께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Hyundai–NTU–A*STAR Corporate Lab)’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한 협약의 결실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인 HMGICS 내부에 자리 잡았다. 이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공동 연구소로, 학문적 연구를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에는 HMGICS 박현성 법인장, NTU 람쿽얀 부총장, A*STAR 림켕후이 부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세 기관은 첨단 제조 기술의 연구·개발·실증에 긴밀히 협력한다.
NTU는 2026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12위에 오른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세계 각국의 우수 연구진과 원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A*STAR는 싱가포르의 대표 연구개발 기관으로, 산업계와 학계를 잇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3자 협력은 HMGICS가 제시하는 제조 기술 과제를 NTU와 A*STAR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즉시 산업 현장에 투입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구조로 운영된다. 연구소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SDF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과제는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알고리즘 ▲로봇 기반 품질 및 생산 효율 향상 기술 ▲자동차 부품용 3D 프린팅 ▲결함 감지·설비 가동률 향상·엔지니어 생산성 개선을 위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개발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싱가포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제조 R&D 경쟁력 강화, 그리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현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성과는 HMGICS뿐 아니라 전 세계 현대차·기아 생산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자율운영공장을 목표로 SDF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소는 미래 제조 혁신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며, 여기서 개발된 기술을 글로벌 공장으로 확산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성 HMGICS 법인장은 “HMGICS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의 실현을 위한 핵심 연구 거점”이라며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조 혁신을 주도하고 현지 R&D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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