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전기차 전략 축소 후 주가 14% 폭락…매출 전망도 하향
||2025.10.10
||2025.10.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가 전기차 전략을 조정하면서 주가가 14% 폭락했다. 기존 2030년까지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20%로 축소하면서 시장의 실망을 키운 것이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페라리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14%까지 급락하며, 2016년 이후 가장 큰 일중 하락 폭을 기록했다.
페라리 주가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자본시장 행사에서 발표된 보수적인 장기 전망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페라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장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페라리는 2025년까지 매출을 71억유로, 2030년까지 90억유로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완만한 성장세로,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춘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페라리는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40%, 하이브리드 40%, 전기차 20%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40% 전기차 목표에서 후퇴한 것으로,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라리는 첫 전기차 '일레트리카'의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개하며 2026년 말 출시를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페라리 경영진이 장기 계획을 실행할 능력이 충분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공급망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포드는 호주 리온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와의 리튬 공급 계약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2027~2028년 생산량을 대폭 축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와 배출가스 기준 완화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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