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B, 결국 단종 확정... 후속은 신형 GLB 전동화 모델
||2025.10.09
||2025.10.09
● 2025년형 EQB를 끝으로 단종 확정... 벤츠, 전동화 브랜드 'EQ' 단계적 정리
● 차세대 GLB는 EQB의 기술을 이어받은 통합형 전기 SUV로 등장 예정
● GLA·GLB 중심의 MMA 플랫폼으로 전환, 주행거리·효율 대폭 향상 전망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엔트리 전기 SUV 'EQB'의 단종을 공식화했습니다. 2025년형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며, 후속은 'EQ' 이름을 뗀 신형 GLB 전동화 모델이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니라, 벤츠가 'EQ 브랜드'를 접고 전동화를 브랜드의 기본값으로 흡수하는 전략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이 재편되는 지금, 벤츠의 다음 한 수가 주목됩니다.
조용히 막을 내린 엔트리 전기 SUV 'EQB'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EQB는 계획된 라이프사이클을 마치고 2025년형을 끝으로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EQB는 2021년 데뷔 이후 벤츠의 가장 작은 순수 전기 SUV로 자리해왔지만, 판매량 부진으로 결국 단종 수순을 밝게 됐습니다.
한편, 2024년 EQB의 미국 내 판매량은 8,885대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치로, 더 고가 모델인 EQE 세단(11,660대)보다도 적은 성적입니다. 전동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제한적이었고, 벤츠 내부에서도 '다음 단계'로의 전략 전환이 논의돼 왔습니다.
후속은 EQB 아닌 GLB, 'EQ' 레이블 사라진다
흥미로운 점은 EQB의 후속 모델이 'GLB의 전기화 버전'으로 개발된다는 사실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앞으로 'EQ' 브랜드 네이밍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기존 내연기관 모델 라인업에 전동화 기술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출시될 차세대 CLA는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이 한 플랫폼에서 공존하게 됩니다. 이와 유사하게 차세대 GLB 역시 'EQ 기술이 녹아든 순수전기 'SUV' 형태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이미 여러 해외 매체를 통해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상태입니다.
EQB의 스펙, 성능은 좋았지만 매력은 부족했다
EQB는 전기차로서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 모델 EQB 250+는 전륜 구동 단일 모터로 188마력, 39.3kg.m의 토크를 발휘했으며, 70.5kWh 배터리로 최대 402km를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위 모델인 EQB 300 4MATIC은 듀얼모터 사양으로 228마력, 39.7kg.m의 토크를 발휘했지만, 주행거리가 330km로 줄어든 점이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EQB 350 4MATIC은 292마력, 52.9kg.m 토크를 내며 가속 성능은 우수했으나, 역시 332km의 짧은 주행거리로 효율성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EQB는 상품성보다는 가격 대비 효율성에서 경쟁차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기본 모델 가격은 53,050달러(한와 약 7,420만 원)부터 시작해, EQB 350 4MATIC은 57,200달러(약 8,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EQB의 부진 원인, '가성비'와 '정체성'
전문가들은 EQB의 실패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합니다. 첫째, EQB는 GL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로, 전용 전기차(EVA, MMA 플랫폼) 대비 공간 효율성과 주행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둘째, 고가 브랜드의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위치상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고, 브랜드의 상징성도 약했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EQB를 살 바엔 조금 더 투자해 EQE를 사거나, 가격을 낮춰 테슬라 모델 Y를 산다'는 선택이 합리적이었습니다. 결국, EQB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전기 SUV라는 모호한 포지션 속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GLB, 'EQB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주인공
EQB의 단종이 끝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미 신형 GLB를 차세대 CLA와 함께 새 전동화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 중입니다. IAA 모빌리티 2023에서 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벤츠는 CLA, GLA, GLB 등 3개 세그먼트 SUV를 전부 'MMA(Modular Mercedes Architecture)'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 플랫폼은 800V 전압 시스템, 고효율 구동 모듈, AI 기반 열 관리 기술이 통합된 최신 구조로, 효율과 성능 모두 EQB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덕분에 주행거리 500km 이상, 급속충전 15분 내 80% 충전 등 새로운 스펙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벤츠 EQB의 빈자리 노리는 경쟁 모델
EQB가 떠난 자리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테슬라 모델 Y, 볼보 XC40 리차지, BMW iX1, 아우디 Q4 e-트론 등 유사급 전기 SUV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BMW iX1은 EQB보다 낮은 6,800만 원대 가격에서 시작하면서도 44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 EQB의 대체 선택지로 빠르게 부상 중입니다. 아우디 Q4 e-트론 역시 EPI 플랫폼 기반의 안정적 주행 성능으로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EQ 정리' 본격화, 다음은?
EQB 단종은 단발적 조치가 아닙니다. 최근 벤츠는 EQS SUV, EQE SUV 등 주요 전기 모델의 생산량을 조정하고, 일부 시장에서는 판매 전략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는 'EQ 브랜드의 해체와 통합형 전동화 전략'을 위한 사전 단계로 해석됩니다.
메르세데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50% 이상을 전동화할 계획이며, 'EQ' 대신 기존 모델명에 전동화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는 'EQB' 대신 'GLB EV' 또는 단순히 'GLB 일렉트릭'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EQB의 단종은 단순히 '판매 부진' 때문만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는 이제 전동화를 '특별한 라인업'이 아닌 '브랜드의 기본값'으로 바꾸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EQB가 사라진 자리에 어떤 새로운 GLB가 들어설지, 그리고 벤츠가 다시 '럭셔리 EV의 상징'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 답은 머지않아 공개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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