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상 서비스 돌풍에··· 구글, 자사 AI 앱 대대적 개편 예고
||2025.10.05
||2025.10.05
오픈AI의 비디오 편집 앱 ‘소라(Sora)’가 미국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며 성공을 거두자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앱 ‘제미나이(Gemini)’를 시각적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의 챗봇형 디자인을 넘어 사진과 함께 추천 메시지가 표시되는 스크롤형 피드 인터페이스를 실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반 뉴스 사이트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 안드로이드 앱 코드 분석 결과 새로운 홈 화면 구조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 ‘심층 조사’ 등 주요 기능 버튼이 상단으로 이동하고, 그 아래에는 다양한 제안형 피드가 추가된다.
실험 중인 새 인터페이스에는 “나를 우주로 순간이동시켜 줘”, “빈티지나 그런지 스타일로 바꿔 줘”, “내 그림을 동화책으로 만들어 줘” 등 사진을 활용한 창의적 활동 예시가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매일 뉴스 요약을 보내 줘”, “브레인스토밍을 실시간으로 해 줘” 같은 문장형 프롬프트도 함께 제시됐다.
이 같은 개편은 사용자가 AI의 기능을 직접 탐색하는 대신 앱이 먼저 다양한 활용법을 제안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제미나이를 시각적으로 눈에 띄고 몰입도 높은 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기능이 정식으로 공개될 경우, 구글은 오픈AI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의 챗GPT 앱이 여전히 단순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제미나이는 시각적 경험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신규 AI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에 대한 이용자 관심이 제미나이 앱의 인기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노 바나나를 탑재한 제미나이 앱은 지난 9월 앱스토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오픈AI의 소라가 등장하기 전까지 해당 순위를 유지했다.
구글은 관련 문의에 대해 “아직은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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