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시 열리지 않는다” 중국, 플러시 도어 핸들 사실상 금지… 테슬라·니오 전기차 직격탄
||2025.10.01
||2025.10.01
●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 숨겨진 전자식 플러시 도어 핸들 금지 초안 제시
● 모든 차량 도어에 최소 60mm x 20mm x 25mm 조작 공간과 기계적 해제 장치 의무화
● 화재·정전·충돌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도구 없이 문 열 수 있어야
● 테슬라·니오·샤오미 등 신에너지차 60% 이상 채택된 디자인… 대규모 재설계 불가피
● 전환 기간: 신규 모델 7개월, 기존 모델 19개월 내 적용
중국 정부가 플러시 도어 핸들(Flush Door Handle)에 대한 강력한 규제 초안을 내놓았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30일 “자동차 도어 핸들의 안전 성능을 향상시켜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숨겨진 전자식 도어 핸들을 사실상 금지하는 의무 국가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안전 규정 강화… 모든 차량 도어에 외부 핸들 의무화
초안에 따르면, 앞으로 판매되는 차량은 테일게이트를 제외한 모든 도어에 외부 손잡이를 부착해야 하며, 손으로 직접 조작 가능한 최소 60mm x 20mm x 25mm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모든 도어는 기계적 해제 기능을 포함해야 하며, 잠금 상태거나 배터리에 불이 붙었을 경우에도 외부에서 도구 없이 열 수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다.
전기차 확산 속 디자인 트렌드 제동
플러시 도어 핸들은 공기저항을 줄여 NEV(신에너지차)의 주행거리를 약 5~10km 늘릴 수 있는 장점 덕분에, 테슬라를 시작으로 니오 ES8, 샤오미 SU3, X펑 P7 등 다수의 전기차에 채택돼 왔다. 올해 4월 기준, 판매량 상위 100개 NEV 중 약 60%가 해당 디자인을 적용할 정도로 보편화됐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사고 시 구조 지연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 왔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샤오미 SU3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이 도어를 열지 못했다는 사례가 보고되며 안전성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충돌로 센서가 손상되면 핸들이 돌출되지 않아 구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완성차 업체, 재설계 부담 불가피
이번 규제가 확정될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규모 재설계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업계는 “새로운 표준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소비자 안전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MIIT는 현재 대중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최종 규칙은 단계적 전환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모델은 7개월, 기존 승인을 받은 모델은 19개월 이내에 표준을 충족해야 한다. 업계 분석가들은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제조사 개발 주기를 고려한 절충안”이라고 평가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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