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M에서 LFP로 전환… 르노, 2026년 전기차 전 차종 LFP 배터리 탑재
||2025.09.30
||2025.09.30
● 르노, 2026년 이후 출시 전기차 전 차종에 LFP 배터리 적용
● 메간·세닉 등 중형차에도 확대… 소형 전기차부터 전면 도입
● LG에너지솔루션·CATL 유럽 현지 생산 배터리로 공급망 안정화
● 폭스바겐·메르세데스도 LFP 채택 검토, 유럽 시장 확산 조짐
● 중국산 LFP 가격 NMC의 절반… 전기차 원가 절감 핵심
르노가 2026년부터 전기차 전 차종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삼원계(NMC) 배터리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새로운 배터리 전략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르노의 신형 소형 전기차뿐 아니라 메간과 세닉 등 주력 중형차 모델에도 확대 적용된다. 르노는 전동화 모델 라인업 전반에 걸쳐 LFP를 도입하며 대중 소비자층의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고,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가 사용할 LFP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각각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생산한다. 유럽 현지 생산 체제를 통해 중국산 완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유럽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도 LFP 채택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폭스바겐은 2만 5,000유로대의 소형 전기차에 LFP 적용을 확정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보급형 모델 중심으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BYD 등 중국 제조사들이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대거 유럽에 투입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현실과 맞물린다.
LFP는 에너지 밀도가 NMC 대비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약점이 있지만, 가격 경쟁력은 압도적이다. 중국산 기준으로 LFP 가격은 kWh당 50달러 미만으로, 삼원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차 제조원가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만큼, 이는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부담을 줄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르노의 이번 행보는 전기차 보급 확대 속도를 가속화하고, 유럽 자동차 산업의 배터리 전략 판도를 새롭게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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