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상용차, 韓 시장 공습 가속…“보조금 많은 삼원계 배터리 탑재”
||2025.09.24
||2025.09.24
중국 전기 승용차에 이어 전기 상용차의 국내 공략이 본격화된다.
중국 기업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보다 니켈·코발트·망간 기반 삼원계(NCM) 배터리 전기차에 환경부 보조금이 많이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 NCM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상용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산시빅토리는 1톤급 전기 화물밴에 삼원계 배터리(NCM)를 탑재하고 국내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2인승·5인승 NCM 전기 밴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산시빅토리그룹은 5월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2인승 전기화물밴 (E-CV1) 판매를 시작,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5인승 E-CV1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E-CV1 실주행거리는 240㎞ 수준이다. NCM 배터리로 교체하면 한번 충전에 최대 주행 거리가 300~400㎞ 수준으로 늘어난다.
우링자동차는 국내에 NCM 배터리를 탑재한 1톤 전기밴 '이토비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토비 플러스는 기존 LFP 배터리를 탑재한 이토비보다 주행거리를 늘기기 위해 삼성SDI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토비 플러스는 내년에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우링자동차는 종전 LFP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 삼원계 배터리로 교체한 전기트럭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신위안도 NCM 배터리를 탑재한 새로운 전기밴 '이티밴 엑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기존 LFP 배터리를 탑재한 이티밴 프로 보조금은 428만원, 이티밴 엑스 보조금은 1080만원으로 늘었다. 신위안은 중국 지리자동차·동풍자동차와 전기밴 빅3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전기차 기업 관계자는 “전기차에 환경부 보조금은 절대적”이라며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엔 보조금이 유리한 만큼 중국 상용차는 MCN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출시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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