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까지 하던데…” 요즘 유행이라는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무엇일까?
||2025.09.23
||2025.09.23
자동차가 이동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으며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라는 것이 생기며 셀럽, 아이돌들이 직접 차량을 개조하고 꾸미기 시작했다.
최근 트렌드에 따라 국내 최초 비이클 어패럴 콘셉트의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마카쥬’(MARQUARGE)가 공식 론칭되기도 했다. 마카쥬는 차량 외장부터 인테리어까지 고객 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해 나만의 맞춤형 자동차를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카쥬는 자동차를 마치 의상처럼 자유롭고 세련되게 꾸미는 ‘비이클 어패럴’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내세우며 출범했다. 고객들은 차량의 외관부터 실내 공간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개성 넘치는 맞춤형 차량을 만들 수 있다.
마카쥬가 공식 출범과 함께 선보인 첫 번째 작품 ‘나하쉬(NAHASH)’는 푸른 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G63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차량은 파란색과 은색의 투톤 컬러와 정교한 코치 라인으로 푸른 뱀의 형상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양 측면에는 수작업 인그레이빙으로 뱀 무늬를 새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병우 마카쥬 총괄 디렉터는 “비이클 어패럴 콘셉트의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마카쥬를 통해 또 다른 나만의 자동차를 스타일링할 수 있게 됐다”라며 “첫 번째 모델인 ‘나하쉬’를 기점으로 마카쥬만의 특색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세상에 한 대뿐인 나만의 차를 소유하고 싶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자동차, 이른바 ‘제니카’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포르쉐 타이칸 제니 포 루비 제인 4S 크로스 투리스모’ 상품이 등록됐다. 해당 게시글은 게시 직후 중고차 인기 매물 목록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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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는 이 차량에 대해 “블랙핑크 제니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전 세계 단 두 대만 제작된 희소 모델”이라며 “한 대는 제니가 직접 소유 중이며 다른 한 대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지난해 낙찰받아 본인이 소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판매자는 매매가 2억 9500만 원에 매물을 올렸다.
앞서 포르쉐코리아는 2022년 10월 제니와 협업해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제니의 꿈과 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페인트 투 샘플 방식의 마이센블루 컬러와 제니가 직접 디자인한 ‘제니 루비 제인’ 로고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제니는 당시 “나만의 포르쉐 차량을 만들기 위해 포르쉐와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경험이 매우 뜻깊었다”며 “전 세계 투어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 하늘과 구름은 특별한 의미이자 여행의 동반자다. 이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에 담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커스터마이징은 이미 오래전부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고객 서비스의 핵심으로 삼아온 분야다. 롤스로이스는 고객의 개별 요청에 따라 차량 내외장 디자인, 가죽 색상, 자수, 맞춤형 문양 등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전 세계 부유층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량을 주문하며 이는 개인에게 특별한 자동차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맞춤 제작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가의 부가가치 창출 수단이 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감성적이고 개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커스터마이징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커스터마이징에 소모되는 비용은 오롯이 개인의 부담이다. 또한 일부 튜닝과 구조 변경은 차량 보증에 제한이 걸릴 수 있고 법적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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