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전기차·배터리 업계 ‘훈풍 기대’
||2025.09.21
||2025.09.21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전기차 수요 확대와 배터리 업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금리 인하가 소비자 대출 부담을 줄여 신차 판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동차 산업 전반의 회복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신차 대출 금리는 9.43% 수준에 달해 소비자 구매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으나, 금리 하락은 금융 부담을 완화해 전기차 수요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 금리 인하로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이달 말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발표돼 업계 반응이 긍정적이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가 제기됐으나, 금리 인하가 일정 부분 상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완성차 업체들은 세액공제 종료에 대비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가격과 월 리스비를 인하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약 17만 대를 기록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가 곧 배터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다만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병행 중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유휴 전기차 생산 라인을 ESS 용도로 전환하고 신규 수주처 확보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ESS 확대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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