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관세로 "현대차"를 아무리 압박 넣어도 정면 돌파한다는 ‘이것’
||2025.09.21
||2025.09.21

현대차, 트럼프 관세 압박 속 하이브리드로 미국 시장 돌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와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라는 이중 악재를 단행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최근 통과된 감세법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은 현지 생산 비중이 낮은 수입차에 별도의 비용 부담을 안겼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2032년 말까지 유지될 예상과 달리 올해 9월 말로 조기 종료됐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연간 미국 내 전기차 판매액은 최대 약 2조7천억원이 줄고, 판매량도 4만5천대가 감소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했다.

현대차·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9, EV6·9, 제네시스 GV70 등 5개 차종은 보조금 종료에 직격탄을 맞으며 6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6.9%나 급감해 7,191대에 그쳤다. 그러나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15.8% 증가한 2만1,443대의 판매고를 올려 친환경차 시장에서 뚜렷한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기관과 전기차 양쪽의 장점이 결합돼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이 공장은 기존의 전기차 전용 생산체제에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까지 혼합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조지아, HMGMA 등 3개 미국 공장을 통해 연간 12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이는 본격 판매량의 60%에 불과해 앞으로 현지 생산 확대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하반기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다.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유일한 신차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 소비층을 동시에 타겟팅한다. 올해 상반기 팰리세이드 누적 판매량은 9만7,7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미 뛰어넘었으며, 하반기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성과 개선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관세 비용 본격 반영으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각각 32%, 14%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 방어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 반응에 따라 현지 공장 운영을 유연하게 조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을 최우선 글로벌 거점으로 판단하는 현대차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는 물론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의 하이브리드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전기차 시장 악재 속에서 하이브리드는 중장기적 돌파구로 자리잡으며, 관세·법률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미국 내 영향력을 늘릴 수 있는 핵심 카드로 부상했다. 하반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실제 시장 점유율 방어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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