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세단 줄고 RV 늘었다… 친환경차 비중 85.3%
||2025.09.17
||2025.09.17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재편되고 친환경차 선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토교통부 등록 기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과 2025년을 비교한 수입차 시장의 성장과 변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수입차 시장은 ▲다양성(Diversity) ▲대중화(Popularization) ▲친환경(Eco-friendly) ▲차별성(Differentiation) 등을 중심으로 변화됐다는 게 KAIDA의 분석이다.
먼저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승용차의 브랜드와 모델 수, 차종 등이 확대됐다. 2003년에서 2025년 사이 국내 판매 수입 승용차 브랜드는 기존 16개에서 26개로 늘었다. 판매 모델 수 역시 170여종에서 520여종으로 3배쯤 증가했다.
차종별 변화로는 2003년 세단이 1만6171대로 해당 연도 전체 신규 등록 수입 승용차(1만9481대)의 83%를 차지한 반면, 2025년 8월 기준 세단의 비중은 42.8%로 줄었다. RV는 2003년 17%에서 57.2%로 증가하며 과반수를 넘어섰다.
지역별 등록 비중과 구매 유형도 달라졌다. 서울 지역의 등록 비중은 2003년 54.5%에서 올해 14.5%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의 경우 2003년 대비 6배 증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법인 등록과 개인 등록 각각 56.3%, 43.7%의 비중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개인 등록 63.9%, 법인 등록 36.1%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2000cc 이하 저배기량 차량과 전기차 확대 흐름도 보였다. 배기량 변화를 살펴보면, 2000cc 미만 차량 비중은 2003년 18.7%에서 2025년 8월 말 42.5%로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2000~3000cc 비중은 42.9%에서 25.5%, 3000~4000cc 23.2%에서 2.6%, 4000cc 이상은 15.3%에서 1.6%로 축소됐다.
연료별 통계도 유사하다. 2003년에는 가솔린이 97.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각각 57.5%, 27.8%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85.3%를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 라인업도 확대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승용차 친환경차(MHEV, FHEV) 라인업은 22개 브랜드 320여종이다.
KAIDA는 수입 승용차 브랜드들이 컨버터블, 밴, 픽업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을 지속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차별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8월 말 기준 컨버터블, 밴, 픽업 차종의 월평균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대비 각각 약 7배, 약 12배, 5배로 늘었다.
동시에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2003년 1.9%에서 지난 2024년 기준 18.3%로 상승하고 국내 총등록대수 비중도 13.3%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신규 등록 대수는 2003년 1만9481대에서 지난 2024년 26만3288대로 13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8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9만251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수입 자동차는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편익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술 및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시장 성장과 안전 기술,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자극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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