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기차 충전기 R&D센터 이엘(EL)일렉트릭
||2025.09.15
||2025.09.15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이엘(EL)일렉트릭이 스마트제어, 급속 라인업 등 신기술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눈길을 끈다.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이엘일렉트릭은 월등한 기술력과 정부 정책에 딱 맞는 사업 운영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스마트제어 완속·급속 충전기로 시장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친 이엘일렉트릭을 만나 본다.
# 탄소중립 정책에 맞춘 연구개발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매년 충전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 조달시장이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엘일렉트릭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의 품질 향상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력을 지속 강화했다.
그 결과 충전기를 직접 생산·제조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달시장에 진입, 안정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부터 고출력 급속 충전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조달 수요기관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주요했다.
여기에 충전기 공급을 넘어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면서 성장세는 급격히 가속화했다.
# 젊음의 열정으로 쌓아올린 이엘일렉트릭
이엘일렉트릭은 2019년 전력케이블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창립했다. 그 후 축적된 전력 인프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 전기차 충전 브랜드 ‘WEV(위브이)’를 공식 론칭했다.
케이블 제조와 전기 인프라 경험, 충전기 개발을 기술적 토대로 삼아 완속·급속 충전기 전 라인업을 자체 생산·제조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브랜드 론칭 불과 2년 만에 WEV 회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전국 충전소에서 1천500개소 이상의 스마트제어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시점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충전기 설치 후 운영 부실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며 이엘일렉트릭에 긍정적 상황이 연출됐다.
이엘일렉트릭은 이 같은 문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CPO(Charging Point Operator)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회원 관리 시스템, 멤버십 카드 발급, 24시간 콜센터 운영, 사후관리(A/S) 등 모든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이 같은 서비스 역량은 전국 수천 기의 충전소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 현장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충전 서비스의 안정성,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해 이엘일렉트릭의 성장세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환경부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는 추가로 5천 기 보급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엘일렉트릭은 향후 관련 산업에 기술력을 집중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각오다.
# 빠름의 미학으로 기술 선도 달성
이엘일렉트릭의 가장 큰 강점은 정부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기술력에 있다.
환경부가 스마트제어 충전기 기술 기준을 발표할 때마다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현장 검증 역시 빠르게 통과해 업계와 정부 모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단순한 제품 납품 기업이 아니라 정책 흐름과 발맞춰 기술을 발전시키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스마트제어 충전기는 차량의 충전 상태(SoC:State of Charge)에 따라 이용자가 원하는 충전량을 설정, 충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과충전’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인다. 원격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관리 효율성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이엘일렉트릭이 등록한 7㎾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와 50㎾·100㎾ 급속 충전기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공급 성황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제품 라인업을 단일 모델에 한정하지 않고 공공기관의 설치 환경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완속부터 고출력 급속까지 아우른 풀 라인업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파트너와의 협력이 이뤄 낸 단단함
이엘일렉트릭은 단일 기업의 역량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선 LG화학, 삼성FC 등 복합소재 기업과 협력해 난연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충전 케이블을 공동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충전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뒷받침했다.
연구개발 영역에서도 대학,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스마트제어 기술 고도화, 재생에너지 연계 충전 설루션, BSS (Battery Swapping Station)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폭넓은 협업 네트워크는 충전 인프라 산업 전체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기반이 됐으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글로벌 확장과 ESG
이엘일렉트릭은 SW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가 자리한 남양주시를 거점으로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충전기 제조·운영을 넘어 ESG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27~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탄소중립 EXPO 2025’에서도 스마트제어 충전기와 친환경 충전 설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LG화학과 협력해 개발한 난연·친환경 EV 충전 케이블은 공개와 동시에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케이블은 가볍고 유연하며 난연성이 뛰어나 화재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데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ESG 요구에 부합한다.
바이어와 전문가들은 “국내 충전기 기업 중 ESG 관점을 기술로 풀어낸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엘일렉트릭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술과 정책을 연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글로벌 친환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 향후 수출 및 해외 파트너십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 박정근 이엘일렉트릭 대표 인터뷰
박정근(47) 이엘일렉트릭 대표는 “조달시장에서 우리의 충전기가 성황을 이룬다는 사실은 단순한 판매 실적을 넘어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특히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엘일렉트릭은 전력 케이블 사업에서 출발해 자체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 진출한 비교적 젊은 기업이다. 하지만 전국 수천 개 충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남양주 SW센터와 R&D센터를 중심으로 더 진보된 충전 설루션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친환경 모빌리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부 정책에 맞춰 충전 인프라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순한 충전기 판매 회사가 아니라 사람과 환경을 잇는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올해 전국 5천 개소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확보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업계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스마트 충전, V2G(차량-그리드 연계), 데이터 기반 충전소 운영 최적화 등 미래형 기술을 연구하며 단순한 충전기 제조업체를 넘어 ‘종합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 그리고 재생에너지 연계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엘일렉트릭은 전기차 충전시장의 리더를 넘어 친환경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사진=「이엘일렉트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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