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BMW 엔진 협력설 전면 부인.. “우리에겐 FAME이 있다”
||2025.09.15
||2025.09.15
● BMW 엔진 얹은 벤츠? 소문에 불과
● 메르세데스 CTO, “새 모듈러 엔진 패밀리로 EU7까지 대응”
● 차세대 CLA부터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엔진 직접 개발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최근 독일 현지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엔진을 공유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업계가 술렁였지만, 메르세데스는 이번 뮌헨 모터쇼 현장에서 “그런 일은 없다”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메르세데스는 이미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듈러 엔진 ‘FAME(Family of Modular Engines)’을 앞세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독자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손잡는 이유는?
지난달 독일 매체들은 메르세데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BMW의 2.0리터 터보 엔진을 공급받고, 변속기까지 일부 공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2027년경 BMW 엔진을 탑재한 첫 메르세데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신빙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BMW의 2.0리터 터보 4기통, 즉 ‘B48 엔진’이 거론됐는데, 이는 MINI부터 3시리즈, X1까지 다양한 모델에 쓰이는 대표 파워트레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입장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aefer)는 이탈리아 모터원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협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새로운 모듈러 엔진 패밀리를 개발했으며, EU7·중국7·미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메르세데스는 BMW에 의존할 필요 없이 자체 엔진 기술력으로 향후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기반 모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차세대 엔진, FAME 패밀리의 실체
메르세데스가 내세운 FAME 엔진은 배기량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초기 적용은 차세대 CLA에 들어가는 M252 1.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8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에 전기모터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48V 리튬이온 배터리(1.3kWh 용량)를 활용합니다. 미국 시장 기준 최고 출력은 188마력(144kW)이며,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효율성과 규제 대응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전동화 시대의 독자 노선
메르세데스는 이미 MMA(Modular Mercedes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CLA를 시작으로 차세대 A-클래스, B-클래스 후속 모델에 이 엔진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완전 전기차(E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동시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라인업을 병행하며 다층적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려는 모습입니다.
BMW가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에서 강점을 갖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메르세데스는 “우리는 독자적으로 갈 길이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셈입니다. 반대로 BMW는 이미 토요타와 협력해 수소차 및 스포츠카 개발을 이어가는 등 제휴 노선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이 같은 차이는 각 브랜드가 전동화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BMW가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 분산을 꾀한다면, 메르세데스는 독자 기술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에디터 한마디
BMW 엔진이 들어간 메르세데스를 기대했던 소비자라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이번 발표는 메르세데스의 자존심과 독립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벤츠는 벤츠다”라는 철학을 고수하는 것일까요? 전동화 전환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과연 어떤 전략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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