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인 정지선씨 공개활동 ... 현대차 후계 구도와 맞물려 있나?
||2025.09.15
||2025.09.15
장면1. 올 2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현대차가 대회 스폰서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라운드에 참가했는데, 트럼프 주니어와 같은 조를 이룬 사람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지선씨였다.
장면 2. 지선씨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정의선 회장과 시종내내 지켜봤다. 언론사의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다.
정지선씨는 지난 2009년 10월 정몽구 당시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가 담낭암으로 별세하면서 당시 36세의 나이에 현대가(家)의 맏며느리 역할을 하게 됐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계수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처 박영자씨,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처 조은주씨가 생존해 있었지만, 장자집안 우선주의에 따른 맏며느리 원칙에 따라 어린 나이에 이를 떠맡게 됐다.
전통적인 유교 가풍 가운데 지선씨가 맏며느리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지난 십수년 대외 활동을 극히 자제해 왔다는 게 재계의 평이다.
정주영 명예회장과 그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과 집안 결혼식 등에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였다.
이랬던 지선씨의 행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1973년생인 지선씨가 50대 초반에 이르런 측면도 있지만,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이 4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과도 연결된다는 재계 일각이 판단이 나온다.
최근 정 회장의 장남 창철씨가 현대차그룹 일본 현지법인인 현대 모빌리티 재팬(HMJ)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으로 올해 28세인 창철씨는 상품기획 파트에서 선행 상품 개발과 상품성 검토 등 핵심 업무를 맡고 있는데, 외산차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신시장 개척 의지를 담은 배치로 보인다.
창철씨의 HMJ 입사와 부서 배치는 정 회장 말고도 지선씨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 1994년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당시 24세라 창철씨보다 훨씬 일찍 경영 수업을 시작한 셈이다.
현대가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15일 “창철씨가 몇 년전 사회적 물의를 빚어 경영 수업을 다소 늦게 시작한 측면이 있다”며 “지선씨의 공개 활동도 이를 불식하기 의한 의도적인 행동이며 시간적 측면도 고려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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