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새 디자인, 韓 성공할 것"… 총괄 디자이너 ‘자신감’ 원천은 [인터뷰]
||2025.09.12
||2025.09.12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디자인 총괄 인터뷰
'노이어 클라쎄' 첫 적용된 뉴 iX3 공개… 디자인 '파격 변신'
"韓 고객, 차량서 디지털 라이프 원해… 변화 반길 것"

"우리에게 고객은 없습니다. '팬'이 있을 뿐입니다."
BMW가 뉴 iX3로 대대적 디자인 변화를 선언한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에게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지털 라이프에 대한 니즈가 강한 국내 소비자들이 새롭게 도입된 기술을 반길 것이란 예상에서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총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뮌헨 모빌리티쇼) 2025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의 디자인 요소가 한국 시장에서 잘 어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 호이동크 총괄은 2004년부터 BMW 자동차 디자인을 총괄하고, 2009년부터는 미니, 모토라드, 롤스로이스 등 BMW그룹 전체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20년 간 BMW의 키드니 그릴, 차량 내부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변화의 바탕에는 그가 있었다.
BMW의 디자인을 몇번이고 바꿔왔지만, 반 호이동크 총괄이 이번 뉴 iX3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BMW 브랜드가 그간 쌓아온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내는 시기에 '디자인'으로 시장을 설득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은 탓이다.
'노이어 클라쎄'라는 과거의 헤리티지와 미래 기술력을 한 번에 느껴지도록 연결해야하는 만큼, 조심스러움과 확신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는 "상당히 이례적인일이었고, 결국 이 모든 요소가 한 대의 차량으로 통합돼야했다. 그것이 곧 '노이어 클라쎄'이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했다"며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어쩌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BMW에 매우 잘 어울린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에서의 디자인 성공 여부에 대해선 "그러길 바란다(I hope so)"며 운을 떼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구매 원인의 전부가 아니란 판단에서다. 그는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뉴 iX3에서의 경험을 만족스러워할 것으로 봤다.
반 호이동크 총괄은 "파노라믹 비전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 고객들은 자신의 디지털 라이프를 차량으로 가지고 오고 싶어한다. 또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량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고객은 없다. 우리에게는 '팬'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우리의 디자인을 절대적으로 사랑해는데, 이는 저희에게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큰 도전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우리가 깊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그리고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사랑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차량 내 경험'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은 만큼, 외관은 물론 뉴 iX3의 내부 디자인에도 특히 집중한 듯 했다. 그는 iX3에 최초로 탑재된 '파노라믹 비전'과 '스티어링휠 디자인'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파노라믹 비전은 전면 유리 하단에 주행 정보, 개인 설정 콘텐츠 등이 표시되는 기술로, 뉴 iX3에 최초로 탑재된 기술이자 미래 방향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다.
그는 "스티어링 휠만 보더라도 BMW 만의 운전의 즐거움을 디자 적으로 담으려는 의도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iX3의 스티어링휠은 완벽한 그립감을 위해 설계됐으며, 테스트 트랙에서 오랜 시간 이 부분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했다.
이어 "파노라믹 비전 역시 운전의 감각을 중심으로 고안됐다. 대시보드를 보면 모든 라인이 중앙 디스플레이는 대각선으로, 스티어링 휠의 라인은 모두 앞길을 향하도록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로 향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선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방향성과 우리의 디자인 요소가 한국 시장에서 잘 어필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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