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물하기 환불, 쇼핑 포인트로 바로 받는다
||2025.09.09
||2025.09.09
카카오가 선물하기에서 환불된 상품을 쇼핑 포인트로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이용자 약관을 개정한다. 환불된 금액에 대해 계좌 인출과 쇼핑 포인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을 기본적으로 쇼핑 포인트로 돌려받도록 정책을 개편한다. 이용자 편의 향상과 함께 성장세가 둔화된 카카오 커머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쇼핑 이용약관 개정을 내달 14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환불은 계좌 인출 또는 포인트 중 선택할 수 있었지만, 카카오선물하기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쇼핑 포인트로 바로 지급한다. 다만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수수료 10%를 빼고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행 환불머니가 계좌 환불에 연계되는 단일한 방식이었다면, 개정 이후에는 환불금액이 쇼핑 포인트로 적립돼 즉시 쇼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면서 “적립된 쇼핑 포인트는 기존 환불머니와 동일하게 본인 계좌로 수수료 없이 인출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카카오 커머스 내에서 소비자들이 체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톡딜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이용자 활성화가 필요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카오의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4% 감소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수요가 계절적 영향으로 감소한 영향으 크지만 커머스 사업 전반의 매출 확대도 과제로 제기된다.
카카오의 이번 개정으로 이용자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용자 록인 효과도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환불금의 활용 범위가 확대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환불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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