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페루 AI 암 조기진단 구축사업 착수…외교부 ODA 과제 선정
||2025.09.09
||2025.09.09

루닛이 국가 단위 의료 인공지능(AI)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착수한다. 개발도상국에 제품 수출을 넘어 AI 기반 암 건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루닛은 최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실시한 '2025년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협력사업 통합 공모'에서 페루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AI 암 조기진단·의료역량 강화사업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AI 기반 암 검진을 위해 실시한 첫 ODA 사례다. 루닛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루닛과 보산진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8개월간 페루 전국 공공의료 네트워크 'SISOL'과 의료취약계층·의료체계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다. 루닛은 이번 사업기획을 시작으로 KOICA 평가절차에 따라 200만달러(약 27억4000만원) 규모 시범사업과 500만달러(약 69억3000만원)~1000만달러(약 137억7000만원) 규모 본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루닛은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취약국 공공의료 질적 개선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힘써왔다. 지난해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보건복지 협력회의에 참석한 다수 국가로부터 ODA 참여의향서를 확보했다. 이후 AI 암 검진을 위한 ODA를 추진해왔다. 지난달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방한 당시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의료AI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페루 ODA 사업자 선정은 저개발국가에 AI 기반의 암 조기 검진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면서 “의료취약 계층이 AI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가 단위의 공공의료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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