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유행템 ‘숨은 손잡이’ 사라진다…中 사용 금지 추진
||2025.09.08
||2025.09.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어느덧 전기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숨김형 도어 핸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인용한 중국 매체 밍징 프로(Mingjing Pro)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어 핸들이 차체 내부에 숨어있는 숨김형 도어 핸들에 대한 금지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김형 도어 핸들의 공기역학적 이점이 미미할뿐만 아니라 작동이 까다로워 고장률이 높고 충돌 시 안전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규제안은 중국 공업정보화부에서 발의했으며, 완전 접이식 손잡이를 금지하고 반 접이식 손잡이는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만약 이 같은 규제가 시행된다면, 포드 머스탱 마하-E 같은 차량은 외부에 실제 도어 핸들을 추가해야 하며, 렉서스 RZ350e처럼 전자식 도어 개폐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델도 설계를 변경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숨김형 도어 핸들은 지난 2012년 테슬라 모델 S가 등장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후 전기차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제조사들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주행거리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장점으로 꼽아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숨김 형태의 핸들로 인한 공기 저항 감소가 0.005~0.01 Cd에 불과하며 이는 100km당 약 0.6kWh의 전력을 절약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충돌 사고 후 손잡이가 고장 나는 경우가 30% 이상에 달한다는 점을 볼 때, 부품을 교체할 시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
화재나 사고 시 구조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9년 테슬라 모델 S 사고 당시 구조대가 숨김형 도어 핸들 때문에 차량 내부에 접근하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중국이 숨김형 도어 핸들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경우 전 세계 모든 차량 도어 핸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이번 최종 규정은 9월말 발표될 수 있으며, 정식 시행은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2027년 말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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