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제네시스, 뮌헨 모터쇼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2025.09.06
||2025.09.06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세계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신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미국발(發) 전기차 수요 위축과 중국 내 과잉 경쟁 속에 유럽이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개발 초기부터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가 참여했으며, 내년 2분기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미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 코나 일렉트릭을 판매 중이며, 이번 모델로 유럽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2 콘셉트카, 전기 세단 EV4, 목적기반차량(PBV) PV5 등을 공개한다. 지난 6월 유럽 5대 자동차 시장(독일·영국·프랑스 등) 진출을 선언한 제네시스도 전시관을 마련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신차를 대거 준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소형 SUV ‘티록’을 포함한 4종의 신차와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최초 적용한 중형 전기 SUV ‘뉴 iX3’를 공개하며, 벤츠는 인기 모델 GLC의 전기차 버전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아우디는 전기 콘셉트 스포츠카 ‘TT 모멘트 2.0’을 세계 최초로 전시할 예정이다.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샤오펑(Xpeng), 립모터(Leapmotor) 등이 유럽 전용 모델을 공개하고, 비야디(BYD)는 전용차와 함께 대규모 시승 이벤트를 준비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유럽을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19만33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반면 북미 시장은 같은 기간 85만5000대에 그쳐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미국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폐지하면 수요 위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 역시 100여 개 업체 간 과당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국 완성차 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5를 ‘유럽 전기차 대전’으로 규정한다. 올해 행사에는 직전 행사(2023년·600여 개)보다 늘어난 7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완성차 공개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전장 업체들이 전기차용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현대모비스도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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