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7년 만 부분파업...4만2천 조합원, 오늘부터 사흘간
||2025.09.03
||2025.09.03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두고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2019년부터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던 현대차 노사는 7년 만에 파업을 맞게 됐다.
노조는 오전 출근조(1직)와 오후 출근조(2직) 조합원 4만2천여명이 3일과 4일에는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울산공장의 경우 시간당 평균 375대를 생산하고 있어, 하루 평균 15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쪽은 2일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천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2차 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퇴직 뒤 재고용이 아닌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조2396억원을 거뒀고 올해 2분기 매출이 7.3%(지난해 대비) 오른 것과, 미국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진 만큼 임금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한 미국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올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이를 고려한 인상안을 냈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노조는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조합원이 정년퇴직하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사가 사회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사쪽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먼저 논의가 이뤄지길 기다리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함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부분 파업 중에도 교섭을 이어가겠다”며 “회사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9일 쟁의대책위 회의에서 추가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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