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산학부, 장학기금 20억원 조성…“돈 때문에 꿈 포기 없도록”
||2025.09.01
||2025.09.01
동문·재학생·교수 등 63명 참여, 장병규 의장 매칭 기부로 완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가 긴급한 재정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꾸준히 돕기 위해 20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2023년 5월부터 시작돼 전산학부 재학생, 동문, 교직원, 전·현직 교수 등 총 63명의 기부자가 참여해 10억 원이 마련됐다. 여기에 동문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같은 금액을 매칭 기부해 기금 규모를 20억 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92학번 김정택·안소연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이나 취업 준비에 제약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95학번 서하연·96학번 한동훈 부부는 전산학부 증축 건물 기부에 이어 장학기금에 4000만 원을 추가로 내놨다. 황규영 명예교수와 조경현 뉴욕대 교수도 기존 장학기금에 이어 이번 모금에 동참했다. 이승현 동문은 크롬 브라우저 취약점 제보로 받은 포상금 22만 달러를 전액 기부했다. 마지막 기부자는 전산학부 비학위과정 ‘SW사관학교 정글’을 함께 운영한 이범규 동문이었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이번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재정적 이유로 원치 않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한 학기 또는 1년이라도 원하는 도전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규 의장은 “경제적 이유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매칭 기부를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KAIST 차원의 장학금 체계가 재구조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이나 창업,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 전산학부 장학기금이 학생들의 미래 설계와 도전에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AIST 발전재단은 앞으로도 일반인과 동문이 참여할 수 있는 ‘팀카이스트(TeamKAIST)’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장학기금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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