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위기 대응에 힘 모아야 할 때”
||2025.08.29
||2025.08.29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동석 현대차 사장이 노조 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이 사장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의 새로운 50년, 100년을 위해 다시 한번 노사가 대화와 협의 그리고 지혜를 모아나갈 때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 노사는 지난 6월 18일 2025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어느 해보다 상호 이해와 진정성 있는 교섭을 이어왔으나 2주 전 일괄 제시에 대한 의견 차이로 교섭이 결렬됐다”며 “대내외적으로 현대차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다”며 “노사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교섭을 합리적으로 마무리해 지지와 성원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대립과 갈등의 모습으로 수년간 쌓아 온 좋은 이미지를 뒤로하고 과거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단체교섭을 통해 현대차의 생존과 발전, 직원 고용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해법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할 것을 재차 약속드린다”라며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리스크 속에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의 활로 모색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노사가 위기 대응에 힘을 모아야 할 때 교섭이 교착화되고 대립 상황이 지속되면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25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2180명 중 3만9966명(94.75%)이 참여하고 3만6341명(86.15%)이 찬성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오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파업 수위와 시기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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