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대학이 혁신 주도해야 AI산업 경쟁력 높아져”
||2025.08.29
||2025.08.29
“우리나라는 우리가 가진 ‘인공지능(AI) 잠재력’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40년 동안 축적된 반도체 산업 역량과 세계 2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술 등 기반은 충분히 갖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에 참석해 ‘Building Thinking Machines’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AI와 동행: AI대학원과 함께하는 미래 혁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대학원협의회가 주관했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맞서 등장한 토종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로부터 8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하며 더 큰 주목을 끌었다.
퓨리오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백 대표는 “당시 데이터센터는 이미 엔비디아 등 큰 기업들 때문에 ‘너무 어려운 시장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준과 인적 자원들의 역량을 봤을 때 훨씬 더 고도화된 설계를 하는 영역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백준호 대표는 이날 강연장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여기 있는 대학원생들이 혁신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쿠다(KUDA,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도 대학원에서 만들어졌다”며 “대학에서 혁신이 주도돼야 산업계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글로벌 경쟁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특히 백 대표는 글로벌 역량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역량을 갖춘 인적 자원의 집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반도체 분야는 결국 근본적이고 어려운 문제를 새로운 혁신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경쟁력을 갖춘다”며 “대학원생들이 하는 일들이 결국은 우리가 하는 모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현재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의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백준호 대표는 “LG 엑사원을 비롯해 글로벌 AI 모델들을 추론 테스트하고 있고, 여러 고객과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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