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화한 10대 극단 선택… “오픈AI 책임” 소송 제기
||2025.08.29
||2025.08.29
미국 캘리포니아주 10대 부모가 아들의 죽음에 챗GPT의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8월 2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16세 아담 레인의 부모는 아들의 죽음과 관련해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아담 레인은 올해 1월 챗GPT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방법을 물었다. 이에 챗GPT는 방법을 알려줬다. 아담 레인은 올해 3월 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4월 숨을 거뒀다.
부모는 소장에서 “챗GPT가 아담 레인이 방법을 탐색하도록 적극 도왔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담 레인의 요청에 챗GPT가 위기 상담센터에 연락하라고 권고했지만 소설을 쓰기 위한 질문이라는 말로 방법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아담 레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업데이트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장시간 대화 시 안전 대응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보호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미 44개주 법무장관은 전날 오픈AI와 메타, 구글 등 12개 인공지능(AI) 기업에 서한을 보내 “AI의 잠재적 해악은 SNS를 능가한다”며 “기업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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