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AI 기반 일기 앱…기록 행위 본질 훼손 지적
||2025.08.26
||2025.08.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과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일기 앱을 선보였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기록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어 경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애플 일기 앱은 기기 내 머신러닝(on-device 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사용자의 글쓰기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프롬프트와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일기 앱은 작성한 글을 요약하고 달력 뷰에 기분을 나타내는 이모지를 표시하는 기능도 갖췄다. 개발사 측은 이를 통해 글쓰기를 쉽게 하고 회고를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기 작성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편리함이 기록의 핵심 가치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기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고 사고력을 연마하며 기억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손글씨로 쓰는 불편함 속에서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경험이 의미를 만든다. 실제 연구에서도 손글씨는 타이핑보다 기억 유지와 학습 효과가 높다고 확인됐다.
또한 일기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경험을 담는 과정이다. 이별·죽음·불안·삶의 기쁨 등은 오직 작성자 자신만을 위한 기록이다. AI가 기기 내에서 처리한다고 해도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어렵다.
한 사용자는 종이 일기에 첫 실연 후 눈물과 글씨가 번진 상태로 감정을 기록하고, 몇 달 뒤 읽으며 마음을 정리한 후 일기를 태우는 경험을 통해 큰 심리적 자유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사용자는 "AI는 기록의 편리함을 높일 수 있지만 감정과 과정 자체를 대체할 수 없다"며 "일기의 정신적 효과와 의미를 위해서는 아날로그 기록이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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