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700만원으로 출시" 충전 한번에 200km 주행 하는 ‘초가성비 전기차의 정체’
||2025.08.21
||2025.08.21
중국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다. 지리자동차 산하 리반 오토가 공개한 ‘리반 스머프(Livan Smurf)’는 불과 7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우링 홍광 미니 EV, 체리 QQ 아이스크림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스머프는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도심형 국민 전기차’를 노린다. 특히 내연기관 경차보다 저렴한 유지비와 200km 수준의 주행거리는 젊은 층과 도심 통근 수요층에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리반 스머프의 외관은 ‘작지만 친근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면부에는 닫힌형 그릴과 ‘포레스트 스피릿 아이’라는 별칭의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독특한 인상을 주며, 은색 범퍼 라인이 미소 짓는 듯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은 박스형 실루엣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투톤 도색 옵션과 14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세련미를 살렸다. 후면부 역시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마감으로, 작은 차체지만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소비자들은 한눈에 ‘도심 주행용’이라는 목적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스머프의 실내는 소형차답게 단순하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둥근 디자인 언어가 전반에 사용되어 귀여움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사쿠라 핑크, 캐슬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등 세 가지 인테리어 컬러가 제공돼 젊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운전대는 2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변속기는 로터리 방식으로 단순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플로팅 타입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며, 작은 차체임에도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공간과 걸이 장치가 배치됐다. 이는 도심 주행에 특화된 초소형차라는 콘셉트를 더욱 강화하는 부분이다.
리반 스머프는 전장 3,100mm, 전폭 1,558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015mm 크기로 설계됐다. 공차 중량은 815kg으로 가벼우며,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세팅이다. 동력계는 단일 전기모터로 최대 출력 30kW(약 40마력)를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다. 비록 고속 주행에는 한계가 있지만, 도심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에는 충분하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약 17kWh 용량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CLTC 기준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ABS를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경사로 진입각과 이탈각도 도심 외곽 도로에서 무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반 스머프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업계 추정가 3만6천 위안, 한화로 약 694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연기관 경차보다도 저렴한 가격대이며, 도심 주행에 필요한 최소 기능을 충실히 담았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지리 판다 미니 EV가 상반기에만 10만 대 이상 판매된 사례를 감안할 때, 스머프 역시 큰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층, 여성 운전자, 세컨드카 수요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중국 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도 주목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스머프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다만 안전 기준과 배출가스 규제, 충전 인프라 상황에 따라 해외 진출에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제한적이고, 고속 주행 성능이 부족하다는 점은 장거리 주행 중심의 시장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스머프는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라는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고,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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