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가상융합 인재가 골든타임”…정부·학계 한목소리
||2025.08.21
||2025.08.21
로블록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가상융합 시장이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21일 서강대에서 열린 가상융합대학원 토론회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양성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21일 서강대학교 가상융합대학원 출범 4주년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AI 시대 가상융합 인재양성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신준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략기획본부장,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한국가상융합디지털산업협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인재상과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AI와 가상융합 기술 잇는 융합형 인재 필요”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와 가상융합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히 기술을 다루는 수준을 넘어 가상과 현실, 사람과 정보를 연결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를 지닌 글로벌 인재 양성이 시급하고 입을 보았다.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지금이 인재 양성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로블록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가상융합 시장이 다운턴을 지나 완연한 성장세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며 “AI와 가상현실을 연결하는 것이 대학원의 역할인 만큼 이 시점에서 인재 육성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서강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메타버스학회(IMA)를 설립하고 2023년부터 가상융합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우운택 KAIST 메타버스대학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가상융합 교육에 미치는 긍정적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장벽이 높았는데 AI 시대에는 그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며 “교육은 백년대계인 만큼 정부를 믿고 대학원을 진학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AIST는 가상융합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IEEE ISMAR을 유치해 올해 10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산학 협업 반드시 이뤄져야”
현장에서는 인재 양성의 현주소와 과제가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과 논의되기도 했다. KAIST 박사과정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실제 어디에 활용될 수 있고, 어떤 부분에 보완이 필요한지 산업 관점에서 듣고 싶다”며 “박사 과정 학생들을 위한 산학연 지원이나 해외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이에 공감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변화가 빠르고 트렌드가 민감한 만큼 젊은 생각을 가진 연구자들과 더 많이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준우 IITP 전략기획본부장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그는 “대학 연구와 산업 현장 간 괴리가 큰 숙제다”라며 “IITP는 인재 양성과 연구 성과가 현장에서 잘 접목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데 있어 가상융합 기술이 AI 대전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고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 최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융합대학원은 2022년부터 메타버스, VR/AR 등 가상융합 서비스 기획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 현재 서강대, KAIST, 건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 등 8개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산학협력 프로젝트 203건을 추진하고 SCI급 논문 141편을 발표했으며, 창업 2건과 특허 87건을 성과로 냈다. 이를 통해 가상융합 분야 인재 양성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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