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계, 해외시장 개척 ‘올인’…투자 첫 내수 추월
||2025.08.19
||2025.08.19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컨설팅 기업 로듐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해외 투자가 2014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 투자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투자는 2022년 900억 달러(약 125조 원)를 넘기며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410억 달러, 지난해 150억 달러로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해외 투자는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 74%는 배터리 공장에 반영됐다. 조립 공장 투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는 국내 시장 경쟁이 과열됐을 때 대안이 될 수 있다. 해외시장 확장에 필요한 외국 정부의 지원금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하다. 로듐은 “유럽연합(EU) 같은 주요 시장에서 규제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현지에 제조 시설을 짓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업체의 해외 투자는 올해 들어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7월 로듐이 별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는 2분기 중국 해외 투자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로 집계됐다. 1위는 소재와 금속이었다. 로듐은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거래가 평소보다 활발했다”며 “8건의 거래를 통해 규모가 1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규모는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인 GEM이 인도네시아 삼원 전구체 시설 확장을 위해 투입한 2억9300만 달러였다.
최근 몇 년간 해외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던 몇몇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주 창청자동차는 브라질에서 첫 공장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2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야디(BYD)도 7월 브라질 첫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BYD는 올해 들어 7월까지 54만5000대 넘는 차를 해외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해외 판매량인 41만7000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그 밖에 배터리 공급업체 엔비전은 6월 프랑스 첫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해외 투자는 국내보다 취소 위험이 크다는 변수가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전기차업계가 발표한 해외 투자 가운데 완료된 계획은 25%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투자가 기록한 45%에 크게 뒤지는 수치다. 실업률 문제 등을 겪는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있다. 로듐은 “기술 유출과 일자리 감소, 산업 공동화에 대한 당국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이 부분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전략 분야에서의 해외 투자에 대한 통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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