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보험협회, 전기차 보험 청구액 내연기관 대비 20%↑
||2025.08.19
||2025.08.19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저가형 전기차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리비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독일보험협회(German Insurance Association, GDV)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기차의 종합 보험 청구액이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20~25% 수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는 15~20%로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게 GDV의 설명이다.
안야 케퍼 로르바흐(Anja Käfer-Rohrbach) GDV 부대표는 “전기차가 많아질수록 전기차의 손해 배상 청구액은 내연기관차와 차이가 적아진다”며 “이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고 있으며 정비소, 견인 회사, 소방서, 감정사들이 손상된 전기차에 대한 경험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의 사고 처리 경험이 증가하는 것이 전기차 수리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준이고 최근에는 전기차 보급 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GDV에 따르면 독일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65만대에 달한다. 이는 2021년에 비해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점유율은 전체 차량의 3.3%다. GDV는 이 같은 전기차 보급 확대가 소비자층 확장과 정비 네트워크의 경험 축적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전용 부품과 고전압 시스템 등의 수리 단가가 높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 수급이 안정화되고 전기차 정비 숙련도 향상, 보험사 데이터 확대 등의 요인으로 비용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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