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 보면 피하세요” 도로 위의 무법자들이 타는 차들 알아봤더니…
||2025.08.14
||2025.08.14
시동만 걸려도 뒤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차들이 있다.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설마 이 차 또?”라는 탄식이 나오는 차량들. 바로 도로 위의 무법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일부 고성능 차량들이다.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르쉐 911, BMW M4, 벤츠 C63 AMG, 아우디 RS5 등 수입 고성능 차량은 물론이고, 국산 제네시스 G70 3.3T, 기아 스팅어, 현대 쏘나타 N라인 등도 과격한 주행을 자주 목격하는 차종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들 차량은 원래 운전의 재미를 위해 태어난 모델들이다. 그러나 트랙에서 펼쳐져야 할 퍼포먼스가 도심 한복판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급가속, 과속, 급차선 변경은 물론,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엔진 사운드까지 가세하면서 일반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현대 아반떼 N이다. 일명 ‘엔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퍼포먼스를 제공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문제는 이 차량이 공공도로에서 과격한 주행을 하며 다른 운전자들의 운전을 방해하는 경우다.
소위 말하는 ‘똥침 운전’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똥침 운전이란 앞차에 바짝 붙은 상태에서 위협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운전하는 행태를 말한다. 이런 경우 갓길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처럼 위협적인 운전 방식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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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3, M4, 아우디 RS3, 벤츠 C63 AMG, 포드 머스탱 GT 등 수입 고성능 차량들 역시 도심 내 난폭운전의 주범으로 지목되곤 한다. 특히 머스탱과 카마로 SS처럼 배기음이 큰 모델은 터널이나 한산한 도심 구간에서 과도한 배기음과 급가속 주행을 하는 경우가 포착돼 비난을 받는다.
커뮤니티에는 “밤마다 같은 길에서 드래그 레이스라도 여는 줄 알았다”, “운전 중 가까이 오는 소리만 들어도 어느 브랜드인지 알겠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차량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고성능 차량은 정해진 규격과 기술력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전 문화가 병행돼야 한다. 문제는 차량보다 운전자의 태도다. 같은 차를 타고도 법규를 지키며 조용히 운전하는 사람들도 많다. 도로 위 무법자라는 오명을 피하려면 운전자의 자제와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고성능 차량은 분명 멋지고 매력적인 존재다. 하지만 그 성능을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순간 감탄은 공포로 바뀐다. 단지 빠르다는 이유로 법과 예절이 무시된다면 도로는 순식간에 위험한 공간이 된다. 모두가 공유하는 공공도로에서 필요한 것은 과시가 아닌 배려다. 빠르다는 건 자랑일 수 있지만 조심해서 운전한다는 건 진짜 실력이다. 오늘도 누군가는 속도를 즐기기 위해 출발선에 서겠지만 그 목적지가 모두의 안전을 해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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