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를 반값 가격에?" 4천만원대 이지만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춘 중국산 전기차
||2025.08.14
||2025.08.14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제쿠(Jaecoo)가 첫 전기 SUV ‘E5’를 영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랜드로버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아 EV3, 현대 코나 일렉트릭, 포드 푸마 Gen-E 등과 직접 경쟁할 전망이다.
영국 기준 판매 가격은 27,505파운드(약 4,700만 원)부터 시작해 동급 주요 전기 SUV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이러한 가격 전략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는 핵심 무기다.

제쿠 E5는 61.1kWh 배터리와 204마력 전륜 구동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최대 주행거리는 248마일(약 399km)로, 경쟁 모델인 포드 푸마 Gen-E(233마일)보다 길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7.7초로, 일상 주행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최대 충전 속도는 80kW로 최근 전기차 평균 대비 다소 낮지만,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소요돼 실용성은 유지된다. 일상적인 도시 주행과 주말 여행에는 충분한 속도와 효율을 제공하는 수치다.

E5는 ‘도심 친화형 전기 SUV’로 소개되지만, 험로 주행 능력도 고려됐다. 전방 접근각은 20도, 후방 이탈각은 30도로 지프 아벤저와 거의 동일하다. 이 정도의 각도라면 캠핑장 진입로나 비포장도로 정도는 무리 없이 주행 가능하다. 전 트림에 540도 파노라마 카메라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어 주차나 좁은 도로 주행 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또한 V2L(Vehicle-to-Load) 기능이 탑재돼 차량 배터리를 이용해 노트북, 전기 그릴, 캠핑 조명 등 외부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펫 모드’ 기능도 지원해 반려동물을 차량에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실내 온도와 보안이 유지된다.

E5의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 12.3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이 중앙에 위치하며, 공조,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물리 버튼은 거의 없지만, 대신 35개 이상의 수납 공간이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80리터이며, 2열 좌석을 접으면 1,180리터까지 확장된다. 장거리 여행이나 대형 짐 운반에도 충분한 공간이다.

영국 시장에서 E5는 ‘Pure’와 ‘Luxury’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형 Pure 트림에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6스피커 소니 오디오, 6방향 수동 조절 앞좌석,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19종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모든 모델에는 7년 또는 10만 마일(약 16만 km) 보증이 제공돼 유지비 부담을 줄였다. 상위 Luxury 트림은 가죽 시트, 고급 인테리어 마감, 추가 운전자 보조 기능 등이 적용된다.

전기차 E5와 함께, 제쿠는 가솔린 SUV ‘제쿠 7’도 판매 중이다. 제쿠 7은 미니 컨트리맨, BMW X1과 경쟁하며, 가격은 30,115파운드(약 5,1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영국에서는 월 250파운드 수준의 리스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SUV를 동시에 운영하는 전략을 통해, 제쿠는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향후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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