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생산라인 또 멈춰… 美수출 감소·판매량 저하 겹친 결과
||2025.08.13
||2025.08.13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 이는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생산량 조절을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울산공장 1공장 12라인(아이오닉 5와 코나 EV 생산)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지난 2월, 4월, 6월, 7월 등 짧게는 사흘에서 길게는 일주일가량 가동을 멈춘 바 있다.
회사는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빈 컨베이어벨트를 운행하는 ‘공피치’ 방식으로 생산을 이어왔으나,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반복되는 전기차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대미(對美) 전기차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본격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량이 늘고 판매 부진까지 겹쳐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가 올해 1~5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39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말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폐지되면 하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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