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세계로”…디메드, ‘아시아 최대’ GMP 공장 시동
||2025.08.13
||2025.08.13

의료기기·바이오소재 전문기업 디메드(대표 구티훈)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 건립 중인 제3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 외관 공사를 오는 9월 마무리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준공 단계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제3공장은 연면적 약 7900㎡, 지하 2~지상 7층 규모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공정관리, 0.0001g 단위 자동제어, 빅데이터 기반 수급·재고관리 체계 등을 갖춘 첨단 생산시설로 조성한다. 7층에 조성하는 R&D센터는 연말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 바이오 하이드로젤 임플란트, 복합재 치료소재 등 주력 제품의 개발부터 양산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디메드는 이 시설을 통해 미국 FDA, 유럽 MDR·ISO 13485, 일본 PMDA 등 주요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을 충족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산·품질 데이터 추적성(Traceability)과 설비 밸리데이션을 고도화해 해외 인허가 대응 속도도 높인다.
디메드는 새 인프라를 활용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조직재생 치료제·이식형 의료소재 분야에서 개발, 임상용 시제품,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대량 생산 전환과 기술이전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디메드는 중국·인도 등 저비용 생산기지와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품질·신뢰성 우위를 부각하며, '아시아 최대'라는 규모를 브랜드 자산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180여 종 의료기기와 70여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스크립스헬스와 공동 연구로 복합 하이드로젤 임플란트, 차세대 관절 치료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출시 중이다.
구태훈 대표는 “이번 GMP시설은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통합한 결정체”라며 “고난도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에서 환자 치료 접근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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