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스타렉스를 ‘스타리아’로 이름 변경해버린 이유
||2025.08.08
||2025.08.08
캠핑카, 학원 차 등 다목적 승합차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모델이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다. 스타렉스는 대한민국 승합차의 대명사라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자동차다. 그러나 그 이름을 버리고 ‘스타리아(STARIA)’라는 새로운 명칭과 함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스타렉스의 단종과 스타리아의 출시는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 정도 되는 상징적인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이러한 이름 변경을 추진한 현대차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택했을까?
스타렉스는 현대차에서 생산한 다목적 승합차(MPV)로, 1997년 출시되었다. 당시 흔히 말하는 봉고차가 환경 규제로 인해 하나둘씩 사라지는 추세였고, 그로 인해 그 공백을 자연스럽게 대체하게 되었다.
선택지가 부족했던 상황도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잔고장이 적은 탄탄한 내구성과 많은 사람과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가져 신차 시장에서도, 중고차 시장에서도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20년 넘게 사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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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승승장구하여 하나의 브랜드로 안착해 온 스타렉스를 버리고, 스타리아라는 이름으로의 전환을 주도한 인물은 놀랍게도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이다. 정의선 회장은 기존 스타렉스가 가지고 있던 상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세계화 전략에 맞춘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 이미지로의 정립을 위해 직접 스타리아라는 이름을 건의하였다. 한마디로 ‘회장님 픽’인 것이다.
스타리아(STARIA)는 ‘별(STAR)’과 ‘물결(RIA)’의 조합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마치 별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유려하고 미래적인 필러를 보고 있으면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리아는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기존 스타렉스와 비교하였을 때 더 커진 창문과 일직선으로 이어진 현대차 특유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눈에 띈다.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했음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였다. 첫 출시 당시 기존 사전예약 기록을 갱신했을뿐더러, 장애인콜택시, 구급차 등 공공기관에서도 많이 보이는 차량이 되었다. 26년 페이스리프트 예정인 스타리아는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기존 하이브리드와 LPG 모델에 전기차가 추가될 전망이다.
스타렉스의 이름을 이어받은 스타리아가 명실상부 국민 봉고차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실용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서는 과감한 변화를 꾀한, 단순한 스타렉스의 후속작이 아닌 만큼, 스타리아가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여 미래 MPV의 진화를 보여준 상징적인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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