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제대로 된 개발자의 조건? ...속도 아닌 이해력
||2025.08.08
||2025.08.0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깃허브 코파일럿, 커서 등 AI 코딩 툴은 분명 생산성 혁신을 가져왔지만, 개발자들로부터 반복을 통한 학습 역량을 뺴앗아 갔다는 얘기도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AI 없이는 코드 못 짠다”는 자조 섞인 고백도 늘고 있다. AI 코딩 툴은 개발자의 손을 빠르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뇌를 멈추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테크 전문 블로그인 <devtips/>는 최근 미디엄에 공유한 글을 통해 AI 시대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이해력을 꼽았다.
AI는 도움을 줄 뿐, 이해를 대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devtips/>는 디버깅을 예로 들었다.
에러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상태 변화와 숨겨진 조건문, 비동기 타이밍 이슈는 개발자‘이해력’으로만 풀 수 있단은 것이다. 생성형 AI는 맥락을 일부 파악할 수는 있지만, 전체 시스템 동작 맥락까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AI 도구가 코드를 제안할 때 해당 코드가 왜 그런 구조인지, 어떤 대안이 있는지, 어떤 트레이드오프가 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는 질문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다른 답변들과 비교하며 학습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지만 AI는 이런 사고의 시간을 생략하고, 곧바로 ‘작동하는 코드’를 제시한다. 하지만 그만큼 사고의 기회도 사라진다.
그 결과, 초보 개발자들이 단기간에 기능을 구현할 수는 있어도, 구조적 이해 없이 AI가 준 코드를 그대로 붙여넣는 ‘프롬프트 전달자’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해당 코드가 문제를 일으키면 AI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devtips/>는 지적했다
<devtips/>는 AI 없는(AI-free) 코딩 시간을 일부러 갖고, 웹소켓(WebSocket)이나 라우터 같은 핵심 기능을 직접 구현해보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비효율적이고 속도는 느리지만,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와 마찰이야말로 이해의 뿌리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코드 리뷰도 ‘LGTM’(ooks Good To Me)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짰나?”, “다른 방법은 고려했나?”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지적 대화로 바꿔야 한다고 <devtips/>는 강조한다.
커뮤니티 참여, 오픈소스 토론, 디스코드(Discord) 기술 채널 등 사고를 요구하는 환경에 노출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devtips/>는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도구에 익숙해질수록 생각은 퇴화한다. 속도는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 코드가 왜 돌아가는지, 왜 멈췄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미래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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