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분기 영업이익 10.9% 감소…미국 관세 여파 직격탄
||2025.08.07
||2025.08.07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부과 조치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는 7일 발표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연결 결산 실적을 통해 분기 영업이익이 1조1661억엔(약 10조9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수치다.
관세 충격에 이익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532억엔(약 1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실적 설명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영업이익을 약 4500억엔(약 4조2000억원)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이 미국 수출 과정에서 관세 부담을 안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고 이로 인해 마진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토요타는 이 조치가 당분간 수익 구조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토요타 전체 매출 비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따라서 관세에 따른 타격도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연간 이익 전망 하향
토요타는 이번 상황을 반영해 2025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3조8000억엔(약 35조6000억원)을 예상했지만 이를 3조2000억엔(약 30조원)으로 6000억엔(약 5조6000억원) 낮췄다.
이는 단기 실적 저하뿐 아니라 향후 분기에도 관세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토요타는 연간 기준으로 관세 조치가 최대 1조2000억엔(약 11조2000억원) 수준의 손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간 매출 전망치는 이전과 같은 48조5000억엔(약 455조8000억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판매량 자체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
비슷한 시기 실적을 발표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었다. 혼다는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감소했고 마쓰다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발 관세 조치가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자동차 업계 전체가 새로운 수출 전략을 모색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제조 거점을 다변화하거나 미국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한 대응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 몇 년간 공급망 재편과 전략 조정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 방어 총력전
토요타도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한 내부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생산 라인의 미국 이전이나 멕시코 등 대체 생산지 활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내 가격 전략 조정과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향후 수출 구조 개편이 얼마나 신속히 이뤄지느냐에 따라 실적 회복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무역 환경 변화가 자동차 산업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움직임은 당분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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