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판매 ‘역대급 상승’…국내 수입차 4대 중 1대는 ‘메이드 인 USA’
||2025.08.07
||2025.08.07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산 차량의 판매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판매 호조와 함께, 관세 협상에 따른 비관세 장벽 해소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입차 시장 내 미국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7월 국내에서 판매된 미국산 승용차는 7,362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27.2%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기준 수입차 4대 중 1대 이상이 미국산이었다는 의미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3만2,069대로, 수입차 시장 내 점유율은 1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독일산 차량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미국차의 점유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2016년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1만8,735대(8.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7개월 만에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의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2만9,754대를 판매해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7월에만 2만6,585대를 판매해 전년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
업계는 연간 판매량 4만5,000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단일 브랜드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테슬라는 2025년 5월, 국내 수입차 시장 월간 판매 1위 브랜드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산 차량의 판매 확산은 한미 간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비관세 장벽 해소와도 맞물려 있다. 정부는 최근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제작사별 연 5만대였던 자동차 안전기준 상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미 FTA에 따라 미국산 차량이 연간 5만대 이내일 경우 미국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국내 기준도 충족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상한이 폐지되며 수입 물량에 제한이 없어져 테슬라와 같은 고성장 브랜드의 수입 확대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향후 미국산 픽업트럭의 배출가스 규제 완화, 전기차 관련 안전기준 면제 등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경우, 테슬라뿐 아니라 포드·쉐보레 등 미국계 브랜드 전반의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7,090대로 집계됐다고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수입차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월(2만7,779대)과 비교하면 2.5% 소폭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의 판매 반등이다. 지난 5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6월 한 차례 BMW에 밀려 2위로 내려갔으나, 7월 다시 7,357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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