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염병예방혁신연합 ‘중앙실험실 네트워크’ 참여
||2025.08.06
||2025.08.06

한국이 글로벌 백신 임상검체 분석 표준화 네트워크에 새롭게 합류했다. 세계 표준에 맞는 백신 평가 체계로 신종 감염병 대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중앙실험실 네트워크(CLN)에 신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CLN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설립된 CEPI는 신종감염병 발생 100일 이내 백신 개발 전략으로 CLN을 운영하고 있다. CLN 참여 기관은 실험실 간 측정법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한 시험물질과 표준화된 방법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면역반응을 평가한다. 우수한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히 선별해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에는 이번에 합류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를 비롯해 20개 실험실이 참여했다. 이들 실험실은 코로나19, 에볼라, 엠폭스, 치쿤구니아 등 CEPI 우선순위 병원체 대응을 위해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시험 분석 체계를 도입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도 국제 표준에 따라 신속하게 시험물질을 분석할 수 있어 백신 개발 속도를 빠르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네트워크 합류와 동시에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신종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평가법·표준물질 개발, 시험법 검증 연구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서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효능평가 지원, 전문인력 교육 훈련 등을 시행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CEPI 중앙실험실 네트워크에 가입함으로써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CEPI 중앙실험실 네트워크 지정은 우리나라가 백신 평가 표준화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라면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100일~200일 이내 백신 개발에 기여하고, 국제 협력으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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