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스포티지는 벌써 4600만원이 넘네”
||2025.08.05
||2025.08.05
날이 갈수록 자동차는 점차 발전하고 있다. 크기는 점점 커지고, 사양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예전에는 고급 사양이었던 기능들이 하위 모델에도 확대 적용되고, 상위 모델에는 브랜드의 신기술이 탑재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를 풀옵션으로 구매하면, 그랜저 못지않은 수준의 사양이 적용된다.
하지만 차량이 발전함에 따라 한 가지 부작용도 나타났다. 바로 가격 인상이다. 물가 상승과 개발 비용이 차량 가격에 반영되면서, 고급 사양의 적용과 함께 가격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10년 전 그랜저의 가격이 지금의 쏘나타 가격 수준이 되었고, 10년 전 쏘나타 가격은 현재 아반떼의 가격으로 바뀐 상태다. 이제는 쏘렌토가 아닌 스포티지를 풀옵션으로 구매하면 총 4,6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커뮤니티의 한 유저가 스포티지를 구매하려고 견적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2WD 하이브리드 모델에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와 디자인 특화 사양인 X-라인을 선택하고, 드라이브 와이즈, 프리미엄, 모니터링, 빌트인 캠 2,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까지 옵션을 모두 선택한 결과 차량 가격이 4,382만 원이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차량을 등록하기 위해 취등록세 238만 원을 납부해야 했고, 증지대·번호판·등록 대행료 등을 포함한 등록비는 총 244만 원이었다. 이를 합한 최종 차량 구매 가격은 4,626만 원. 중형 SUV인 쏘렌토가 아닌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의 2WD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이 4천만 원 중반을 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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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그돈씨’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 돈이면 다른 차 샀지’라는 의미로, 실제로 위 스포티지 풀옵션 가격이면 중형급인 쏘렌토에 웬만한 옵션을 추가해 구매할 수 있고, 준대형급인 팰리세이드도 가솔린 기본 모델은 약간의 금액만 더 보태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제조사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위 등급의 차량을 판매할수록 제조사의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작은 차보다 큰 차를, 대중 브랜드보다 고급 브랜드로 소비자가 이동하도록 가격대를 일부러 겹치게 만드는 것이다. 아반떼를 보러 갔다가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쏘나타가 더 나아 보이고, 쏘나타도 옵션을 추가하면 결국 그랜저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앞으로 차량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차를 구매할 때는 욕심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물론 크고 고급스러운 차량에 다양한 옵션이 탑재되면 좋지만, 우리의 예산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예산을 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구매할 차량을 선정해야 한다. “조금만 더 보태서…”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며, 그 순간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예산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차량 활용 목적을 생각해보자. 가장이고 패밀리카를 구매한다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차량이 필요하겠지만, 사회초년생으로 주로 혼자 운전하는 경우라면 굳이 큰 차량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차량의 목적을 정한 다음에는 예산에 맞춰 트림이나 선택 품목을 구성하면 되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욕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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