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올해 자사주 상여 대폭 감소…왜?
||2025.08.05
||2025.08.05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올해 받은 자사주 상여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미국 시장 둔화와 관세 위험 등 대외 변수로 경영 성과가 그만큼 나빠진 영향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자사주 3333주를 주당 21만3000원에 상여로 받았다.
지난해 5월 5000주(주당 25만1000원)를 지급받은 것과 비교하면 수량은 33% 줄었고, 금액 기준으로는 12억5500만원에서 7억1000만원 수준으로 40% 감소했다.
현대차는 경영진 상여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있다. 주가와 성과에 따라 실질 보상이 달라지는 구조인데, 책임 경영과 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다.
무뇨스 사장은 2023년 5월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만3333주의 자사주 상여를 수령했다. 지난 4일 현대차 종가 기준(21만1000원)으로 평가액은 약 28억1000만원이다.
무뇨스 사장의 지난해 총 연봉은 28억3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급여가 6억6400만원, 상여는 19억7300만원이었다. 항공료·숙소비 등 기타 비용 2억200만원은 별도였다.
지난해 상여의 60% 이상이 자사주로 지급돼, 연봉 실효액은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무뇨스 사장의 자사주 상여 감소는 실적 부담과 전동화 투자 확대 등 복합적인 경영 여건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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