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SW판, AI로 벤더 종속 커질 수 있다"
||2025.08.05
||2025.08.0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주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해 할인 정책을 줄이면서 고수익 인공지능(AI)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더레지스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2분기 실적을 토대로 "실험의 시대는 끝났고, 수익화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번 분석 대상에는 오라클, SAP, 워크데이(Workday),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가 포함됐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AI 에이전트를 워크플로우에 통합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내려면 기업들은 ‘프로세스 재설계’라는 매력적이지 않은 대규모 내부 혁신에 투자해야 한다. 장벽은 AI 지능이 아니라 새로운 워크플로우에 맞춰 조직 전체를 재교육하는 막대한 노력에 있다는게 포레스터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은 벤더 종속((vendor lock-in,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는 의미)과 전략적 리스크가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들이 한 회사 플랫폼에 의존하게 되면 보안, 가격, 혁신 역량을 사실상 단일 업체에 10년 가까이 맡기는데 ‘배팅’을 하는 셈이란게 포레스터 진단이다.
오라클은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통합 클라우드 환경을 강조하고 있으며, CIO들에게 복잡성 감소를 앞세운 ‘원스톱’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AI 도입으로 고객사 사용자 당 라이선스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에, AI 에이전트 대화당 2달러 과금 모델을 검토 중이며 "매우 높은 마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레스터는 채택하기 전 데이터 이식성, 멀티클라우드 통합성, 장기적 가격 협상력 상실 위험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벤더 ‘플랫폼 재구성(rebundling)’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량 관리(FinOps) 체계 구축 ▲투명한 가격 책정 요구 ▲벤더 약속이 아닌 실질적 성과 기반 비즈니스 케이스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