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새로운 AI 모델 아키텍처도 자동으로 만든다?
||2025.08.04
||2025.08.04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인공지능이 더 강력한 인공지능을 스스로 설계하는 시대가 열린다?
AI 및 테크 분야 글을 쓰는 로힛 쿠마르 타커르(Rohit Kumar Thakur)는 최근 미디엄에 쓴 글에서 ASI-ARCH 프레임워크을 소개하면서 인간 개입 없이 완전히 새로운 AI 모델 구조를 발명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ASI-ARCH는 얼마전 공개된 연구 논문 모델 아키텍처 발견을 위한 알파고 모멘트(AlphaGo Moment for Model Architecture Discovery)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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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힛 쿠마르 타커르는 이번 성과를 두고 “AI 연구 그 자체의 자동화”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기존 AI 아키텍처 검색(NAS)은 연구자가 미리 정의한 구성 요소를 AI가 조합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즉, 주어진 레고 블록을 가장 잘 조립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ASI-ARCH는 새로운 블록 자체를 만들어 낸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ASI-ARCH를 자율 연구소처럼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 지식, 창의적 아이디어 생성, 코드 구현, 실험 분석까지 연구 프로세스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
이같은 과정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이어지며, 마치 AI가 진화 실험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생명체처럼 작동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ASI-ARCH 연구진은 성능 점수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단순히 모델을 키우는 편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중 평가 함수(Fitness Function)를 도입했다.
1773회 실험과 2만 GPU시간(GPU 2만대를 1시간 동안 사용한 계산량)을 투입한 끝에 ASI-ARCH는 106개 완전히 새로운 모델 아키텍처를 발견했다. 일부 설계는 인간이 미처 생각지 못한 를 활용하며 기존 연구 한계를 뛰어넘었다.
연구진은 보다 많은 연산력을 투입할수록 혁신적 아키텍처 발견 빈도가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확인했다. 로힛 쿠마르 타커르는 "이는 앞으로 AI 연구 자체가 인간 연구자 수보다 연산량에 의해 제한되는 시대로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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