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설레서 잠 다 잤다"…하이브리드로 부활한 혼다 ‘레전드 쿠페’
||2025.08.04
||2025.08.04
과거 도로 위를 달리던 전설이 다시 깨어났다. 혼다가 스포츠 쿠페의 상징 프렐류드를 현대적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무장시켜 새로운 세대로 부활시킨 것이다.
유려한 차체 라인과 감각적인 비율이 예전 감성을 되살리면서도 최신 기술과 편의성을 품었다.
현지시간 1일 복수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신형 프렐류드의 공식 출시일을 9월로 확정하며, 신규 이미지와 개발 과정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단순한 부활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스포츠 쿠페로의 진화를 알린 셈이다.
신형 프렐류드의 디자인 모티브는 하늘을 가르는 글라이더다. 바람을 가르며 나는 글라이더처럼 전면은 낮게 눕혀졌고, 차체 측면은 매끄럽게 흐른다. 양쪽으로 뻗은 날개형 LED 헤드라이트가 전면부에 역동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인상을 더한다.
중앙에는 슬림한 블랙 크롬 그릴이 자리 잡아 시각적인 일체감을 높였다. 공기역학적 설계까지 반영돼 주행 성능과 연비 모두에 도움을 준다. 전체적인 비율은 클래식 쿠페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입혔다.
외장은 문릿 화이트 펄, 메테오로이드 그레이 메탈릭, 크리스털 블랙 펄, 플레임 레드 네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 중 문릿 화이트 펄에 블랙 루프를 적용한 온라인 한정판은 일본 전용으로 판매돼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인다.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더해져 역동적인 감각을 극대화했다. 낮게 깔린 차체와 정교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젊은 세대와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실내는 혼다 시빅과 아큐라 인테그라의 설계를 토대로 하면서도 프렐류드 특유의 개성을 담았다. 2+2 시트 구성으로 운전석은 스포티함과 지지력을 강조했고, 조수석은 부드럽게 감싸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루·화이트 투톤과 블랙 중 선택 가능하다. 실내 전반은 스포티함과 세련된 분위기를 모두 살렸으며, 디스플레이와 조작계는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돼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췄다.
해치백 스타일의 트렁크는 넉넉한 기본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부피가 큰 짐도 쉽게 실을 수 있다. 바닥 하단 수납공간과 고정용 후크 등 세심한 편의 장치도 더해졌다.
혼다는 성능과 스타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포츠 액세서리 패키지도 준비했다. 범퍼 익스텐션과 차체 색상 그릴 트림, 블랙 리어 스포일러, 블랙 사이드미러 캡과 엠블럼, 그리고 신규 19인치 5 더블 스포크 휠(MS-051)이 포함돼 한층 공격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동력계는 최신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자가 충전식 구조로,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재미를 더하는 혼다 S+ 시프트 모드도 탑재됐다. 패들 시프트, 토크 맵핑, 사운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실제 변속감을 구현한다. 센터 콘솔의 전용 버튼으로 간단히 작동할 수 있다.
차체 구조는 시빅과 인테그라를 기반으로 하지만, 주행 하드웨어는 시빅 타입 R의 요소를 이식했다. 전후륜 트랙을 넓히고 브렘보 전륜 브레이크와 듀얼 액시스 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특성을 살려 서스펜션은 한층 부드럽게 조율됐다. 일상 주행에서는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놓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프렐류드는 올가을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 먼저 판매되며, 호주에는 2026년 중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가격은 각 지역의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며, 부활한 전설의 쿠페가 어떤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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