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판매 시작한 넥쏘 2세대 모델, 실제 모습은 이렇습니다
||2025.08.04
||2025.08.04
한국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처음 내놓은 투싼 수소전기차는 세계 최초로 대량양산한 수소전기차이며, 현재는 넥쏘가 뒤를 잇고 있다. 넥쏘는 출시 이후 한국을 비롯해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넥쏘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처음 공개했으며, 최근 본격적으로 양산해 출고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필자는 넥쏘를 시승할 기회가 생겨 직접 경험해 보았다. 우선 첫번째는 첫인상이다.
1세대 넥쏘는 곡선을 활용해 둥글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2세대 모델에서는 직선 위주의 각진 모습으로 변경되어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전면은 싼타페처럼 사각형 디자인 요소를 많이 활용했으며, 특히 곳곳에 픽셀 디자인이 눈에 띄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낸다. 헤드램프는 N 비전 74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후면 역시 전면과 통일된 디자인을 보여주며, 픽셀 램프가 미등과 브레이크등 역할을 한다. 측면은 오프로더 SUV 느낌이 강하게끔 각을 만들어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확실히 미래에서 온 자동차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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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실내를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고급스러워 놀랬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으로 제네시스가 내세우는 여백의 미를 넥쏘에서도 충실히 실천한 모습이다. 특히 조수석 대시보드 쪽 엠보싱 느낌을 낸 부분이 압권이다. 디자인만 보면 플래그십 모델인 팰리세이드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실내 컬러는 다크 틸이 적용되었으며, 시트와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 도어 암레스트에 다크 그린이 적용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은 컬러다. 차라리 브라운 컬러를 적용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실내 곳곳에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눈으로 보기에도 저렴해 보이지는 않고 만졌을 때 촉감도 ‘재활용 소재로 이정도까지 구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편이다.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다른 내연기관 차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앰비언트 라이트는 적용 범위가 1/2열 도어와 조수석 대시보드 부분으로 적은 것이 아쉽다.
넥쏘는 차급이 중형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중형급 SUV와 비교하면 작은 편에 속한다. 2세대로 풀체인지 되면서 전장이 길어진 것 외에는 그대로며, 길어진 전장도 한세대 전 싼타페 TM과 비슷한 수준이며, 현행 싼타페와는 80mm나 차이난다. 그 외 나머지 수치들도 싼타페가 더 크다.
그렇다보니 실내 공간은 중형급 SUV 중에서는 작은 편에 속한다. 어느정도냐 하면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비교해도 될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불편한 정도는 아니며,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 없을 정도다. 다만 현행 싼타페나 쏘렌토 타다가 넥쏘를 타보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다는 정도다. 그래도 트렁크는 꽤 넓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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