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비 20km/L?” 실제 차주 370명이 ‘평점 9.6점’ 남긴 하이브리드 모델
||2025.08.04
||2025.08.04
다시금 증가세로 들어선 유가의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출퇴근용은 물론 패밀리카로도 무리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중형급 SUV 중에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해당 부문에서 기아 쏘렌토가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는 모델이 하나 있다.
작년 르노코리아가 사활을 걸고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2020년대 들어 국내 중견 3사가 내놓은 신차들 중 가장 특출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만 3,110대가 팔렸는데, 이는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9.6%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사양을 구매한 차주들의 평가가 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는다. 모든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9점대의 평점을 기록해 흔치 않은 ‘육각형’ 자동차라고.
지난 7일 네이버페이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종합 평점은 9.6점에 달한다. 해당 평점 시스템은 본인 명의 차량을 인증한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어서 높은 신뢰도를 보여준다. 이날 기준 374명의 그랑 콜레오스 차주들이 평점을 등록했으며, 평가 항목은 주행 성능, 주행 거리, 가격, 디자인, 거주성, 품질 등 6가지로 세분화된다.
가장 높은 점수가 부여된 항목은 ‘주행 성능’으로 9.8점의 점수를 받았다. 운전 피로도가 적어 편안한 주행감을 자랑하는 데다가 운동 성능도 경쟁 모델들에 비해 출중한 편이라고. 아울러 하이브리드 사양은 100kW급으로 넉넉한 출력의 모터 탑재로 전기차에 가까운 가속 질감까지 제공해 “르노가 정말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하이브리드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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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디자인(9.7점)’으로 나타났다. 그랑 콜레오스의 모태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싱유에’라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중국차 특유의 색채를 덜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쏟아졌었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 폭에도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르노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잘 접목했다는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다.
‘거주성’ 부문은 9.6점으로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쏘렌토 등 경쟁 모델 대비 외관 크기는 작지만, 실내 공간 측면에서 큰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에 공감이 실렸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820mm로 전장과 전폭, 전고는 쏘렌토 대비 15~35mm 작지만 휠베이스는 5mm 길다.
가격과 체감 연비는 각각 9.5점으로 공동 4위 항목에 올랐다.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3,761만~4,352만 원대의 가격대를 자랑하며, 기본 편의 사양도 풍족해 굳이 상위 모델을 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아울러 얌전하게 타면 공인 수치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하기 쉽다고 전해진다. 한 차주는 고속도로에서 20km/L 이상의 연비를 경험했다고 한다.
품질 부문은 6가지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9.4점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점수 자체는 준수하다. 차주들은 후진 시 카메라 하향 기능이 없다는 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UI가 다소 불편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출시 초기 조립 불량도 일부 이슈가 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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