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기차 ‘역성장’ 중이라는 나라, 어디일까?
||2025.08.04
||2025.08.04
한때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던 전기차. 지난 몇 년 동안 전기차 보급의 한계가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드러나며 내연차의 완전한 대체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지만, 판매량 자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 1~5월까지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773만 대로 전체 신차 판매량의 1/5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3.6%의 증가치이기도 한 만큼 의미가 크다. 해당 실적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시장의 13.7%(502만 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국가별로 살펴보면 꽤나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특히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한 곳도 있어 주목받는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곳으로는 유럽, 중국이 꼽힌다.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43만 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대응을 위해 보급형 전기차에 집중한 결과로, EU 내 국가 대부분이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세제 혜택 중심의 정책으로 41.1%의 성장세(522만 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증가 폭이 5.7%로 유럽, 중국에는 못 미치지만, 전체 판매량 중 60만여 대가 전기차로 8.2%의 점유율을 보였다. 미미한 성장세에는 IRA 세제 혜택 폐지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재집권 후 불거진 관세 리스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년 연속으로 역성장 중이다. 올해의 경우 4만 대의 실적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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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일본에서만 전기차 판매가 역성장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은 아직 순수 내연차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특히 하이브리드 분야는 일본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굳이 더 비싸고 생소한 전기차로 넘어갈 이유가 많지 않다.
아울러 도시 외곽이나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도 전기차의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경우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주행 거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우리나라는 도심과 이외 지역의 인프라 격차가 일본에 비해 적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기차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1위 업체는 중국의 BYD가 이름을 올렸다. 무려 196만 대를 팔아 44.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리그룹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률(81.8%)을 기록함과 동시에 기존 2위였던 테슬라를 밀어냈다. 테슬라는 자국 시장은 물론 중국에서도 수요가 줄어 전년 대비 19.0% 감소한 약 63만 대를 기록, 3위로 떨어졌다.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22.5만 대를 기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0% 높은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9과 EV3, EV4 등 적극적인 신차 출시,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 확장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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