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 ‘네옴’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한다
||2025.08.04
||2025.08.04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의 청신호를 켰다.
그룹은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진행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하며 이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5년 8월 4일자 현대차 수소 모빌리티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달리다 영상링크>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의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트로제나는 험준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최고 해발 2,000미터를 넘는 급경사와 곡선 구간이 연속되는 가혹한 환경이다.
특히 유니버스 FCEV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길어 더욱 불리한 조건이다. 또한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 생산에 필요한 산소량이 부족하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유니버스 FCEV에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이처럼 가혹한 환경 속에서 유니버스 FCEV가 성공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축적된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 수소전기차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현재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 생산, 저장, 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 측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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