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시작…사전 준비 분주
||2025.08.03
||2025.08.03
보건당국이 다음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을 앞두고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 병원들에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과 백신 변경사항에 대해 공지했다.
이번 절기 가장 큰 변화는 인플루엔자 3가 백신으로 변경이다. 기존에는 A형 바이러스(H1N1·H3N2)와 B형 바이러스(빅토리아·야마가타) 각각 두 종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활용했다. 그러나 2020월 3월 이후 세계적으로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초 3가 백신 전환을 권고했다. 미국은 지난 2024~2025절기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했고, 한국과 일본, 대만, 영국 등은 이번 절기부터 3가 백신을 도입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3가 백신이 4가 백신과 유사한 효능을 보였고, 안전성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는 오는 9월 22일부터, 임산부는 9월 2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노인은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로 나눠 올해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한다.
코로나19 백신도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75세 이상 노인은 10월 15일부터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70~74세, 65~69세는 각각 10월 20일, 2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한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모두 내년 4월 30일까지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1207만 도즈 물량의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 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백신, 일양약품 등 6곳이 조달을 담당한다. 녹십자와 보령바이오파마는 1회 접종용 백신을 유통망에 입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 독감백신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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