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서보’ 렌더링 엔진, 웹 표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2025.08.02
||2025.08.0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HTML 렌더링 엔진은 웹 페이지를 화면에 표시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웹 브라우저 시장은 크로미움(Chromium)이 지배하고 있으며,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브레이브 등 다수의 브라우저가 이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독점 구조는 웹 표준의 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러스트(Rust) 언어로 개발된 렌더링 엔진 '서보'(Servo)가 웹의 미래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보는 메모리 안전성과 병렬 처리 최적화를 목표로 개발된 엔진이다. 기존 크로미움 개발자들도 "심각한 보안 문제의 70%는 메모리 안전성 문제"라고 지적할 만큼, 러스트 기반 서보는 보안성과 성능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또한, 서보는 대형 테크 기업이 아닌 리눅스 재단이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웹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보는 원래 모질라가 모바일 렌더링 엔진으로 개발했으나, 2020년 대규모 해고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리눅스 재단이 이를 인수했다. 이후 개발이 재개됐으며, 현재 윈도, 맥OS, 안드로이드, 리눅스 버전이 테스트 중이다. 다만, 실사용 단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서보가 웹 표준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웹 브라우저 시장이 구글 중심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서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는다면 웹 생태계의 다양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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