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7월 실적 ‘3색 표정’…지엠 웃고, 현대차·기아 안도, 르노·KGM 울고
||2025.08.01
||2025.08.01
▲현대차 2026 그랜저.
지난 7월 한 달 간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글로벌 판매량 총 65만6359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7% 소폭 증가의 실적을 거뒀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5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여전히 압도적인 양강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지엠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5개월 만에 판매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7월에 글로벌 차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5만6227대, 해외에서 27만8567대를 각각 판매해 나란히 소폭 상승으로 선방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팰리세이드(6238대)를 비롯해 아반떼(6145대), 그랜저(4408대) 등의 주요 차종이 고른 인기를 보였고, G80·GV70 등 제네시스 브랜드도 총 8227대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7월 총 26만2705대를 팔았는데, 전년동기 대비 0.3% 늘어난 실적이다. 국내 시장 4만5017대로 2.2% 감소했으나 해외시장 21만7188대로 0.9% 증가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4만6901대가 팔리며 기아 전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로 기록됐고, 셀토스(2만8538대)와 쏘렌토(1만7852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7월 3만2244대(내수 1226대, 수출 3만1018대) 실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42.9%라는 고무적인 상승폭을 일궈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1만8115대), 트레일블레이저(1만2903대) 등 주력 수출모델의 실적이 추동한 결과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2.3% 급증해 판매량 대부분을 채웠다.
반면에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만6492대(내수 2115대, 수출 1만4377대)로 전년동월 대비 15.3% 줄었다. 주력차종 XM3의 유럽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G모빌리티도 1만124대(내수 5317대, 수출 4807대)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1년 전보다 5.3% 감소를 감수해야했다. 국내에서 토레스 등 SUV가 선전했음에도 수출 부진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전기차 수출 확대와 브랜드별 신차 출시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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